
말차라떼와 밀크티는 커피가 아니어도 카페인·당류·포화지방을 같이 봐야 합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품질비교 결과(2026.5.28) 참고, 프리코 제작
카페에서 커피 대신 말차라떼나 밀크티를 고르면 조금 더 가벼운 선택처럼 느껴집니다. 색도 부드럽고, 메뉴 이름도 차음료라서 카페인 부담이 적을 것 같죠.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5월 발표한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품질비교 결과를 보면, 이 선택은 생각보다 꼼꼼히 봐야 합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6곳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 6개와 밀크티 6개, 총 12개 제품입니다.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제품별 최대 4배 차이가 났고, 당류는 2655g, 포화지방은 5.011.9g 수준이었습니다. 가격도 1잔 기준 3,5006,100원, 100mL당 854~2,140원으로 차이가 컸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차음료를 주문할 때는 “커피보다 순한가?”가 아니라 “오늘 내 카페인·당류·포화지방·가격 기준에 맞는가?”를 봐야 합니다. 특히 오후 늦게 마시거나, 디저트와 같이 먹거나, 임산부·청소년·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메뉴명보다 영양성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말차라떼·녹차라떼·밀크티는 카페인, 당류, 포화지방, 100mL당 가격을 같이 봐야 합니다. 커피 대체 음료로 고를 수는 있지만, 일부 밀크티는 아메리카노 1잔보다 카페인이 높았습니다.
1. 카페인: 커피가 아니어도 1잔 172mg까지 나옵니다
한국소비자원 시험에서 차음료 12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1잔 기준 45172mg이었습니다. 성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 400mg 기준으로 보면 1143% 수준입니다. 한 잔만 마시면 대체로 권고량 안에 있지만, 하루에 커피·에너지음료·초콜릿까지 같이 먹는 사람은 누적량을 봐야 합니다.
말차·녹차라떼 중에서는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높았고,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45mg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밀크티 중에서는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72mg,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가 148mg으로 높았습니다. 식약처 자료 기준 아메리카노 1잔 250mL의 카페인 함량이 132mg이라는 점을 보면, 일부 밀크티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임산부 기준은 더 중요합니다. 임산부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은 300mg입니다. 카페인 172mg짜리 밀크티를 하루 2잔 마시면 344mg으로 권고량을 넘습니다. 148mg 제품도 2잔이면 296mg으로 거의 한도에 닿습니다. “커피 안 마셨으니까 괜찮다”가 아니라, 차음료도 카페인 음료로 계산해야 합니다.

차음료 카페인은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납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품질비교 시험결과 참고, 프리코 제작
2. 당류: 디저트랑 같이 먹으면 하루 기준의 절반을 넘기기 쉽습니다
차음료는 맛이 부드러워도 당류가 적은 메뉴는 아닙니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잔 기준 2655g이었습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g의 2655%입니다. 한 잔만으로 하루 당류 기준의 절반 가까이 또는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디야커피 말차라떼는 당류 55g으로 조사 대상 중 높았고, 빽다방 말차라떼도 53g,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도 50g 수준이었습니다. 반대로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26g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제품명에 같은 말차라떼가 붙어도 실제 당류는 꽤 다릅니다.
문제는 카페 음료를 단독 식사처럼 마시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식사 후 케이크, 마카롱, 쿠키와 같이 먹으면 당류 총량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소비자원도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섭취하면 당류를 과다 섭취할 수 있으니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주문할 때 당도 조절 옵션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쓰는 편이 좋습니다. 조사 대상 6개 브랜드 중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모바일앱 주문 시 당도 조절 또는 시럽량 조절 옵션이 있었고, 메가MGC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는 당시 당도를 줄일 수 있는 선택 옵션이 없었습니다. 다만 컴포즈커피는 이후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 조절 옵션을 추가했다고 회신했습니다.

당류와 포화지방은 디저트 조합까지 고려해서 봐야 합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영양성분 시험결과 참고, 프리코 제작
3. 포화지방: 우유 베이스라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말차라떼와 밀크티는 대부분 우유 베이스입니다. 그래서 당류만 볼 게 아니라 포화지방도 같이 봐야 합니다. 조사 대상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은 1잔 기준 5.011.9g이었습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의 3379% 수준입니다.
가장 높은 제품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로 11.9g, 기준치의 79%였습니다. 한 잔만으로 하루 포화지방 기준의 대부분을 채우는 셈입니다. 낮은 편인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도 5.0g, 기준치의 33%입니다. “차음료라 가볍다”보다는 “우유 들어간 달달한 음료”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휘핑크림이나 크림 토핑을 추가하면 포화지방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구매·섭취 가이드도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휘핑크림 추가 옵션은 자제하라고 안내합니다.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더라도, 하루 식단 전체를 생각하면 이 포인트는 꽤 중요합니다.
| 항목 | 확인 항목 | 실전 판단 기준 |
|---|---|---|
| 카페인 | 오후 늦게 마시면 수면 영향 확인 | 임산부·예민한 사람은 1잔 함량 확인 |
| 당류 | 디저트와 같이 먹으면 총량 증가 | 당도·시럽 조절 옵션 확인 |
| 포화지방 | 우유 베이스 음료는 기준치 비율 확인 | 휘핑크림 추가는 신중히 |
| 샷 추가 | 카페인을 더 올리는 옵션 | 하루 커피 섭취량과 합산 |
4. 가격: 1잔 가격보다 100mL당 가격을 보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카페 메뉴를 비교할 때는 1잔 가격만 보면 애매합니다. 컵 크기와 실제 내용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원 조사에서 12개 제품의 1잔 가격은 3,5006,100원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습니다. 100mL당 가격은 8542,140원으로 차이가 더 뚜렷했습니다.
말차·녹차라떼 기준으로 100mL당 가격이 낮은 제품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 854원,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1,003원, 빽다방 말차라떼 1,086원 순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2,140원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밀크티는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가 932원, 빽다방 밀크티가 975원, 컴포즈커피 밀크티가 1,131원으로 낮은 편이고,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는 2,065원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또 하나 볼 건 사이즈 표시입니다. 조사 대상 6개 브랜드는 누리집과 모바일앱에 영양성분과 카페인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지만, 6개 중 5개 브랜드의 사이즈 용량은 실제 제공량이 아니라 컵용량이었습니다. 컵용량 591mL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음료량이 그만큼이라는 뜻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가격을 제대로 보려면 1잔 가격, 실제 내용량, 100mL당 가격을 같이 봐야 합니다.

가격은 1잔 가격뿐 아니라 100mL당 가격과 텀블러 혜택까지 같이 보면 좋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가격 및 친환경 제도 참여현황 참고, 프리코 제작
5. 텀블러 혜택까지 챙기면 체감 가격이 달라집니다
같은 음료를 마실 거라면 텀블러 혜택도 확인할 만합니다. 조사 대상 6개 브랜드 중 개인 텀블러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 곳은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였습니다. 할인금액은 빽다방 100원, 스타벅스 400원, 이디야커피 200원, 투썸플레이스 300원이었습니다.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혜택은 메가MGC커피와 스타벅스가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텀블러 이용 시 1개당 300원 인센티브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정부 예산 소진 시 일부 항목 인센티브가 임시 중단될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전 참여기업과 적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할인 적용 방식입니다. 소비자원 가이드에 따르면 키오스크에서는 할인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문 시 카운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앱 주문, 매장 주문, 키오스크 주문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자주 가는 브랜드는 한 번만 확인해두면 됩니다.
6. 주문 전 30초 체크리스트
말차라떼나 밀크티를 완전히 피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메뉴 이름만 보고 가볍게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후 늦게 마신다면 카페인 함량을 보고, 식사 후 디저트와 같이 먹는다면 당류를 보고, 우유 베이스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포화지방을 봐야 합니다. 가격까지 따진다면 1잔 가격보다 100mL당 가격과 텀블러 혜택을 같이 확인하면 좋습니다.
1단계: 오늘 카페인 총량 확인
2단계: 당도 조절 가능 여부 확인
3단계: 디저트 조합이면 당류 주의
4단계: 100mL당 가격 비교
5단계: 텀블러 할인·적립 확인
바로 확인할 공식 경로
카페 차음료는 커피보다 순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제품에 따라 카페인·당류·포화지방·가격 차이가 큽니다. 다음에 말차라떼나 밀크티를 고를 때는 메뉴판의 감성보다 영양성분과 최종 체감가를 먼저 보세요. 그렇게 고르면 같은 한 잔도 더 똑똑한 소비가 됩니다.


